대단한 선물

우리는 흔히 삶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삶이 더없이 소중하고 대단한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생일선물에는 고마워하면서도 삶 자체는 고마워할 줄 모른다.  삶이 무상으로 주어진 보물이라는 것을 모르고 아무렇게나 산다. 흘러가는 대로 산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보낸다. – 김광수의《둥근 사각형의 꿈》중에서 – * 오늘 하루 나에게 주어진 삶, 그 무엇과도 바꿀 수 … Read more

불신자에게 유보된 예수의 정체

불신자에게 유보된 예수의 정체  대림시기에 봉독되는 복음의 주요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고 했다. 첫째는 메시아의 도래와 현존이 가져오는 징표들에 관한 내용으로서 예수께서 메시아로서 병자와 소경을 치유하고, 죄인의 죄를 사하며, 억눌린 백성들을 배려하고 위로하는 내용이다. 둘째는 메시아적 징표들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요구하는 내용으로서 그 태도는 믿음과 불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을 선택할 경우 하느님나라의 … Read more

역사로부터 배우는 교훈

중세유럽의 바다에는 대구뿐 아니라 청어가 있었다.  청어의 가치를 높인 것은 역시 소금이다. 소금으로 인해 보존성이 좋아진 청어는 독일의 거대 상인세력인 한자동맹의 바탕이 되었고, 곧이어 발흥한 잉글랜드, 네덜란드 선단의 기초가 되었다.  근대의 막강 해군제국 영국과 네덜란드의 신화는 청어에 의해서 탄생하고 있었다. -마크 쿨란스키, <소금> * 역사를 읽어가다 보면 흥함과 망함이 마치 날줄과 씨줄도 엮어져 있음을 알게 … Read more

성탄 판공 성사

어제 저녁 미사 참례 후, 합동 판공 성사 봄. 뭔가 많이 빠뜨린 것 같아 마음이 그리 개운하지 못함. 레지오 마친 후 2차 주회로 김마르코 형님께서 사신 생맥주와 통닭 배부르게 먹었음. 어제 낮부터 큰아들놈이 배가 아프다더니 병원을 두 번이나 다녀와서도 빌빌거리길래… 학년말 시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등떠다 밀며 학교에 보냈다. 내가 데려다 주었지만…. 오늘 시험도 … Read more

고해 성사

1. 누구나 진실한 자아를 어느 정도 숨기고 살아간다. 잠시 시간을 내어 조용히 하느님께 자신의 마음을 살펴 달라고 청해보자. 숨기거나 부인하고 싶은 일들을 성령께서 떠올려 주시면 모두 적어보자. 2. 어떤 죄나 습관화된 죄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있다면 이런 행동이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솔직하게 말해보자. 어떻게 해서 그 죄 때문에 마음이 타락하고 감정이 … Read more

대림 특강 “십계명”

저녁 미사 후 우리 본당 신부님의 대림 특강이 있었다.  주제는 십계명. 오늘은 십계명 중 3번째 계명까지만… 나머지는 모레 목요일에 하시기로… 근데 특강 들을 수 있을려나? 간단히 요약한 내용 옮겨 본다. 모세가 지금으로부터 약 3,300년 전, BC 13C 중엽 시나이산에서 두 개의 돌판을 받음. 한쪽에는 앞의 3계명 – 하느님과 우리 관계(하느님 사랑) 다른 한쪽에는 나머지 7계명 … Read more

예수와 만난 사람들

이렇게좋은 책도 있을까 싶으네요. 저 따분한 성경책이, 읽어도 읽어도 마른 껍질을 씹듯이 재미없는 책이 이렇게도 흥미진진한 책이 될 수 있다니. 딱딱하게 마른 나무 껍질을 깎아내면 거기 향긋한 물기가 있기 마련 아닙니까? 그런데 그 물기는 거꾸로 거꾸로 스며 올라가는 물기거든요. 거꾸로 올라가서 잎을 싱싱하게 돋혀 내고 고운 꽃을 피우고 사랑처럼 노래처럼 살구, 앵두, 자두를 열게 하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