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아버지 산소에 갔다. 부산에서 동생들이 올라오고 나는 승목이만 데리고 갔다. 큰형님과 중부님 산소도 둘러 보았다.

마치고 동생 가족들과 쌈밥집에 들러 쌈밥에 삼겹살에 소주 약간 곁들이고 나오다가 인도 분리대에 걸려 넘어졌다. 칠칠치 못하게…

동생들은 집에 와 커피 마시고 조금 놀다가 4시 15분에 내려 갔다.

저녁에 늦은 낮잠 청하다 느직하게 일어나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 본다.

오늘 동생 가족들이 집에 오다 보니 집이 미어 터질 것만 같다. 너무 좁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은 거지만… 더더욱 절실하다. 넉넉한 살림… 게다가 아이들에게 대하는 태도까지…. 

요즘은 ‘자연스럽다’라는 말이 가장 와 닿는다. 그렇게 살고 싶다. 모두에게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도 그늘이 되어주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특히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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